‘또 軍 방산비리’ 로비 자금 챙긴 예비역 준장 구속기소
‘또 軍 방산비리’ 로비 자금 챙긴 예비역 준장 구속기소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5.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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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대가로 5400만원 수수… 사업자 지위 포기하도록 압력 행사도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24일 납품 로비 대가로 방산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예비역 육군 준장 홍모(55)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2014년 2~5월 방위사업청 공무원에게 소형 무장헬기 방탄판 납품업체 선정 로비를 하는 대가로 방산업체 S사로부터 54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또 2014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다른 방산업체로부터 군용 발전기 납품과 원가 비율 상향을 위한 로비 대가로 3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 조사결과 홍씨는 2011년 9월 홍씨가 방위사업청 장비물자 계약부장이던 시기에 S사의 청탁을 받아 신형 방탄헬멧 사업자로 선정된 P사에게 사업자 지위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S사는 2014년 북한군이 사용하는 소총에도 구멍이 뚫리는 구형 방탄복을 특전사령부에 납품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업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