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1년'… 경북도, 선제적 감염병 관리대책 강화
'메르스 1년'… 경북도, 선제적 감염병 관리대책 강화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5.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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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된 방역시스템 도입… 음압격리병상도 17개 증설
▲ 경북도내 격리병상

경북도가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365일 경과 후 감염병으로 인한 불행한 사태를 두 번 다시 겪지 않도록 적극적인 감염병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위기 시 선제적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도는  질병관리본부와 시·군보건소, 도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초동대응을 위한 상시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운영, 365일 감염병감시체계에 돌입하고 있다.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시군보건소 담당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 및 모의훈련을 통해 위기 대응능력 향상을 배양하고 체계적 감염병관리를 위한 역학조사관 2명의 신규증원을 확보했다.

또한 감염병환자의 격리치료를 위한 음압 격리병상 확충을 위해 포항, 안동, 울진군의료원등 공공병원의 음압시설 확충에 21억8000만원을 투입, 기본실시 설계 중에 있다.

도내 권역응급센터 1개소에 응급실 음압병상 확충하고 도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0개소에 1인 격리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내 완공되는 격리 병상수는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 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을 포함해 7개 기관 61병상에서(음압15, 일반46)에서 13개 기관 78병상(음압31, 일반47)으로 17개 병상이 증설된다.

아울러 25개 시·군보건소와 31개 응급의료기관에는 선별진료소, 음압에어텐트, 열감지카메라, 감염병 관리장비 20여종 등에 29억9500만원을 투입해 감염병 선제예방 태세를 확립했다.

이밖에 방역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에 5억원을 들여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방역소독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 25개 전 시군보건소에 연결 표준화된 방역시스템을 도입했다.

도는 감염병관리에 총 56억7500만원의 예산지원으로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 해소 및 도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수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감염병발생 및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지원과 투자로 감염 예방관리 인프라를 확대하고, 한국형 병원문화를 개선하는 등 병실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감염병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