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등골브레이커’ 자녀 취업준비에 월78만원 든다
‘취준 등골브레이커’ 자녀 취업준비에 월78만원 든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5.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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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29만6천원 가장 많아… 부모 37% 자녀 취업준비에 경제적 부담

20대 자녀를 둔 부모 상당수가 자녀의 취업 준비에 월 78만원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대통합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만 21∼30세 청년 503명과 이 연령대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 523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모 응답자 86.6%가 자녀의 취업 준비를 위해 매월 평균 78만2000원의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학원비가 29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용돈 24만5000원, 주거지원 24만1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부모 응답자 중 37.1%는 자녀의 진로·취업 준비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취업하지 않은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절반 이상(55.9%)이 자녀의 취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가장 큰 고민도 자녀 취업(45.6%)을 꼽았다.

자녀가 취업한 부모의 경우 은퇴준비(48.9%)가 가장 큰 고민을 차지했다.

부모 응답자의 35%는 자녀 지원 범위를 결혼·자립할 때까지로 봤다. 청년 응답자의 경우 72%가 부모의 역할을 대학교 교육까지라고 답했다.

부모(90.7%)와 청년(89%) 대부분은 청년 실업문제가 10년 전에 비해 심각해졌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