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막오른 대규모 인력 감축… 최대 4천여명
조선3사, 막오른 대규모 인력 감축… 최대 4천여명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5.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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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권은행에 추가 인력 감축 담긴 긴축안 제출 예정

▲ 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 3사에 이르면 이번 주 내 최대 4000여명의 인력이 감축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이번 주 또는 내주까지 주채권은행에 자체 추가 인력 감축 등이 담긴 긴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먼저 현대중공업이 가장 먼저 인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존 임원의 25%에 해당하는 60명을 줄인 현대중공업은 9일부터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이 빼든 자구책에는 생산직을 포함해 전체 인원의 5~10%에 달하는 2000~3000여명 가량의 감축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역시 지난해 수시 희망퇴직과 임원 감축한데 이어 올해도 500여명 이상을 감축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역시 2019년까지 2300여명을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인력감축안을 내놨다.

그러나 채권단이 추가 인력 감축과 급여체계 개편 등이 반영된 고강도 자구계획을 다시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한해 600여명 이상의 수준으로 인력 감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