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소형어선 충돌 후 도주한 유조선 선장 검거
여수 해상서 소형어선 충돌 후 도주한 유조선 선장 검거
  • 이강영 기자
  • 승인 2016.05.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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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t 유조선-4t 어선 충돌… 어선 선장 사망

▲ 소형 어선과 충돌하고 도주한 유조선. (사진=여수해양경비안전서)
전남 여수 해상에서 6만t급 유조선과 4t급 소형 어선이 충돌해 어선 선장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19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동쪽 10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t급 새우 조망 어선 S호(국동 선적)와 6만2000t급 유조선 A호(싱가포르 선적)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 선장 강모(58)씨가 해상으로 추락해 인근 어선에 의해 30분 만에 구조됐지만 숨졌다.

당시 A호는 S호와 충돌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및 군 레이더 기지의 자료를 분석해 A호를 용의 선박으로 특정하고 사고 현장에서 56km 떨어진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A호를 정박시키고 선장 A씨(63)씨를 체포했다.

해경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를 특가법상 도주선박(뺑소니)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여수/이강영 기자 yosulk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