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5차 핵실험 강행 불확실”
38노스 “北 5차 핵실험 강행 불확실”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5.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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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갱도서 저강도 활동만… 보수작업인지 핵실험 임박인지 판단 불가능”

▲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북한이 6일 개최되는 제7차 노동당 대회에 앞서 핵실험을 진행할지 불확실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진=38노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공동 제공)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진행할지 불확실 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지난달 28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쪽 갱도에서 저강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용한 증거들을 토대로 볼 때 이 같은 활동이 계속되는 보수작업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준비가 끝나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강행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이 외부에서 알아라치지 못하도록 느리게 핵실험을 준비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북한은 이 같은 능력을 바탕으로 사전에 경고 없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 역시 6일 개최되는 제7차 노동당 대회에 앞서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북한 내부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핵실험 강행이 확실시됐으나 주말을 거치며 핵실험 여부를 확실히 예단하기는 힘들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뀌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미 연합훈련이 29일로 종료되고 미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핵실험 자제를 경고하는 메시지가 나온 것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