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2의 메르스 막아라’ 비상방역체제 돌입
충남도, ‘제2의 메르스 막아라’ 비상방역체제 돌입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05.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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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월 하절기 비상근무… 감염병 ‘24시간 대응체계’ 유지

 
충남도는 해외 유행 감염병 국내 유입과 여름철 수인성 설사 질환자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체제’를 구축·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우선 비상방역 기간 동안 감염병 및 집단 설사환자 발생에 대비, 도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병원, 집단급식소, 사회복지시설 등 1600곳에 대한 질병 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지카바이러스와 메르스, 콜레라 등 감염병 유행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 중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추적 조사를 실시한다.

도는 이와 함께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한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도 유지할 방침으로, 역학조사반을 통해 사례 조사와 인체 검사, 방역소독, 교육·홍보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모기 등 해충이 많이 발생하는 하수구나 쓰레기처리장, 가축 매몰지 등 도내 방역취약지역 4만 7000여곳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직접적인 예방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철저한 방역과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 활동을 통해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같은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주변에 2명 이상의 설사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상이 있을 경우 시·군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