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출마선언 “재창당 수준 쇄신안 필요”
나경원, 원내대표 출마선언 “재창당 수준 쇄신안 필요”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5.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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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4선 김재경과 러닝메이트… 당정청 쌍방향 소통 상시화
▲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나경원 의원(오른쪽)과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도전하는 김재경 의원이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의 변을 밝힌 뒤 손을 잡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1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나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위의장 후보인 김재경 의원과 함께 출마선언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 의원은 “국민이 만들어준 3당 체제는 우리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더 긴밀히 대화하고 열심히 타협함으로써 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총회 기능 및 역할 강화, 원내 지도부 회의 최소화, 국회 상임위원회 중심주의 실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나 의원은 당정청 관계에 대해 “쌍방향 소통 상시화로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소통의 방식과 절차에 얽매이지 않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도 민심은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 의원은 20대 총선 참패 수습 방안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에서 패배에 대한 철저한 진단을 한 뒤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제2의 창당을 이끌 소신 있는 비대위원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재경 의원도 이 자리에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4대 개혁 등에 집중해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을 계속 주도하겠다”면서도 “현실은 솔직히 인정하고 어려움을 적극 호소하는 전방위적 활동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3당 정책위 의장단 회동 정례화, 민생 문제와 정치 현안의 분리, 상임위원회 위원장·간사 역할 강화, 당정과 전문가 단체의 소통 강화 등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권 4선의 김 의원은 당초 ‘합의 추대’를 전제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했으나 전날 나 의원과 후보단일화에 합의해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