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잡탕식 공천으로 선거 참패”… SNS로 새누리 훈계
홍준표 “잡탕식 공천으로 선거 참패”… SNS로 새누리 훈계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4.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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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 “새누리당, 합리적 보수로 재무장해야… 국민이 이해해줄 날 올 것”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홍 지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합리적 보수 이념정당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리적 보수란 안정 속에서 개혁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보진영에서 매도하는 수구적 보수는 현상유지적 보수, 기득권 보수다”라며 “새누리당이 매도당하는 것은 수구적 보수 행태를 보이는 것에 기인한다”는 진단을 내놨다.

홍 지사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개혁공천을 했음을 언급하며 새누리당은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김 대표 측은 국민공천을 내세워 기득권 공천을 주장하고 친박 측은 자기세력 공천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보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잡탕식 공천을 해 선거에서 참패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 개혁은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시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얼치기 좌파 흉내를 개혁으로 위장하지 말고,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묵묵히 걸어가면 국민이 이해해줄 날이 온다”고 충고했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28일에도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