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피모 등 37개 단체, 옥시 불매운동 선언
가피모 등 37개 단체, 옥시 불매운동 선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4.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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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서 기자회견… “옥시 측 무책임하게 대응” 비판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등 37개 단체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등 가해기업들 제품의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등 가해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공식 선언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37개 단체는 25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서 기업들이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 촉구와 함께 제품 유통 현황 등을 밝혀 수사에 협조해 법적·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들 단체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46명,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원은 수십만 명에 이르지만 옥시 측이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옥시에 불매운동을 집중한다고 전했다.

불매운동을 선언한 단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옥시 제품 구입 중단과 사용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