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차 파괴 유도 무기 ‘현궁’, 올해부터 실전 배치
北 전차 파괴 유도 무기 ‘현궁’, 올해부터 실전 배치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4.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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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전방부대·해병대에… 기존 90㎜·106㎜ 무반동총·토우 대전차 미사일 대체

방위사업청은 20일 제9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유사시 북한군 전차를 파괴하는 유도무기인 ‘현궁’이 올해부터 육군 전방부대와 해병대에 실전 배치된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ADD)주관으로 개발된 현궁은 ‘폭풍호’ ‘선군호’ 등 북한군 전차를 파괴하는데 동원된다.

현궁은 육군 전방부대와 서북도서의 해병대에 실전 배치 돼 기존의 노후화된 대전자 무기인 90㎜·106㎜ 무반동총과 토우 대전차 미사일을 대체하게 된다.

현궁은 야간 사격이 가능하며, 관통력이 우수해 대전차 유도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사청은 현궁 생산을 위해 160여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하면 국내 고용 창출과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될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개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한화탈레스가 선정됐다.

AESA 레이더 개발을 주관하는 ADD는 한화탈레스와 기술 및 조건 협상을 거쳐 6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F-X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장비인 AESA 레이더는 적 전투기를 식별하고 식별된 전투기와 공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이다.

미국이 체계통합기술 이전을 거부해 국내에서 개발하고 체계 통합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