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특별경비주간에 가족동반 ‘탈북’
태양절 특별경비주간에 가족동반 ‘탈북’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4.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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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생일날… 北, 탈북한 가족 못 찾아 난처

북한이 김일성 생일(4월15일)인 태양절을 맞아 4월1일부터 20일까지 특별경비주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함경북도에서 가족동반 탈북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0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태양절 특별주간인 4월15일 무산군서 두 가족 7명이 밤새 종적을 감춰 국가안전보위부와 도 보위부, 군 보위부가 현지에서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보위부가 즉시 조사에 착수했지만 가족을 찾을 수 없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지 주민들조차 특별경비주간에는 국경경비대와 노동적위대, 인민반(주민세대)까지 동원돼 3중, 4중으로 그물망 경비체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어떻게 가족 탈북사건이 일어났는지 놀라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설(1월1일)과 김정일 생일(2월16일), 김일성 생일, 국경절(9월9일), 당 창건 일(10월10일)이 오면 전국에 ‘특별경비주간’을 설정하고 비상경비태세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