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범 1267명 수사 중… 당선인 43명 포함
선거사범 1267명 수사 중… 당선인 43명 포함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4.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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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과 비교 형사 입건된 인원 117명 ↑

▲ (자료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총선 당선인 43명을 포함한 선거사범 1606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15일 제20대 총선과 관련해 전국에서 선거사범 1606명을 단속하고, 현재 당선인 43명을 포함한 1267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단속된 1606명 가운데 11명을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65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263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종결했으며, 이 가운데 27명은 불기소 의견 송치, 나머지 236명은 내사종결 처리했다.

지난 19대 총선과 비교할 때 단속된 인원은 89명 줄었지만, 후보들 간 고소·고발이 늘어나 형사 입건된 인원은 11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단속 대상에는 후보 118명, 예비후보 201명, 배우자 17명, 직계 존·비속 5명, 선거사무 관계자 88명, 정당인 77명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단속된 후보 118명 가운데 20명은 수사를 종결했고 현재 98명을 수사 중이며, 수사 대상자 98명에는 당선인 43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수사 중인 당선인과 후보의 혐의는 금품 제공·향응 17명, 허위사실 공표 34명, 사전선거운동 15명, 기타 32명이다.

경찰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6개월인 점을 고려해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불어 선거 이후 당선자 등이 답례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불법행위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관한 첩보 수집과 단속도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