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사체서 ‘마약 콘돔’ 대거 발견… 태국 경찰 수사 나서
변사체서 ‘마약 콘돔’ 대거 발견… 태국 경찰 수사 나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4.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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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서 발견된 변사체서 마약이 대거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0일 최근 방콕 시내 프라 나꼰 지구의 한 수로에서 부탄 국적을 가진 4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던 중 뱃속에서 메스암페타민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사망한 남성이 단속을 피하고자 콘돔에 싼 마약을 삼킨 뒤 뱃속에 넣어 운반하려다 이 가운데 일부가 터져 중독사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남성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인도, 네팔, 부탄 국적자 5명도 같은 방식으로 마약 운반을 시도한 공범으로 보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에 용의 선상에 오른 외국인들도 미얀마나 라오스 등에서 들여온 마약을 몸속에 숨겨 제3국으로 운반하는 전문 운반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