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삭막한 옹벽·벽면에 감성 입히다
동해, 삭막한 옹벽·벽면에 감성 입히다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6.04.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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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사업 본격 착수… 사업비 1억 투입

강원도 동해시는 노후되고 획일화 돼 있는 옹벽 및 벽면에 타일 과 벽화를 입혀 아름다운 관광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옹벽·벽면 디자인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시가지 도로변 등에 설치돼 있는 회색 콘크리트 구조물의 옹벽 및 벽면은 단일색으로 도색돼 있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삭막한 인상을 남긴 채 방치돼 동해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도심의 아름다움을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옹벽 및 벽면 중 차량이동이 많고 경관적으로 파급 효과가 큰 지점에 대해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총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평여고~천곡초교의 230m 구간에 대해 유지 보수가 용이하며 내구성이 뛰어난 타일 및 부조를 이용한 타일 및 벽화를 다음달 중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설계와 함께 디자인을 검토하고 있다.

옹벽디자인의 유형은 작품의 성격에 따라 주민벽화, 환경벽화, 예술벽화, 광고벽화 등으로 분류되며 시에서는 지역의 이미지와 미적요소가 가미된 디자인을 도입해 주변과 조화되는 타일 및 벽화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시민과 방문 관광객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은 물론 명품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7년 경관법이 제정된 이후인 2008년부터 7번 국도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 옹벽에 디자인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시행 초기에는 페인트를 이용한 벽화에서 최근에는 목재, 사진, 타일 등 다양한 기법을 이용해 설치하고 있다.

홍성덕 도시과장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우리시에 어울리며 적합한 디자인을 적용해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 조성과 함께 연차적으로 타 지역까지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동해/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