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北 300㎜ 신형 방사포 연말 실전배치”
한민구 국방장관 “北 300㎜ 신형 방사포 연말 실전배치”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4.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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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비용 저렴·대량사격 용이… “우리군 지대지미사일·지상화력 등으로 대응”
▲ 국방부 장관이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6일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가 이르면 연말께 실전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북한이 300㎜ 방사포가 거의 개발이 완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력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군 당국이 3년 전부터 개발 과정을 감시해왔다”며 “북한이 300㎜ 방사포를 개발한 것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사격이 가능하며 기존 스커드 계열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300㎜ 방사포를 지난달 3일과 21일, 29일에도 잇따라 발사했다.

300㎜ 방사포는 최대 사거리가 200㎞에 달해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한 장관은 “우리 군은 무인항공기(UAV), 대포병 탐지레이더 등으로 실시간 감시·탐지하고 공군 전력, 지대지미사일, 지상화력 등으로 300㎜ 방사포를 파괴·무력화하는 대응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전술지대지미사일도 전력화될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20㎞로, 북한이 화력을 은폐하는 갱도 자체를 파괴할 수 있으며 우리 군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를 2019년 전력화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