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상회담서 멕시코 대통령과 협력 방안 논의 계획
박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한인들에게 “여러분이 삶의 터전을 일구고 계신 이곳 멕시코는 한인 이주의 역사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역경 속에도 멕시코 한인들은 좌절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독립군 양성을 위해 숭무학교를 세웠다. 지금도 한인시민경찰대와 한글학교 등을 통해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이 더 크게 웅비해 나가는 길에 지구촌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이야말로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역별 맞춤형 영사서비스 확대, 차세대 정체성 교육 지속 강화, 동포 사회 네트워크 기반 확대 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멕시코에는 현재 30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진출해 있으며 한국과 멕시코가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동반자 관계를 확대해 가고 있는만큼 멕시코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4일 정상회담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와 인프라, ICT, 보건 의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한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과 도발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이 고립과 자멸의 길을 재촉할 뿐”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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