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전쟁 벌여도 한일 문제일 뿐… 미군 철수해야"
트럼프 "北전쟁 벌여도 한일 문제일 뿐… 미군 철수해야"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4.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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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치광이' 표현… "북한에 대해 스스로 지키도록 할 수 있어"

▲ (사진= AP/연합뉴스)
미국 대선 경선의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주한 미군 철수를 재차 주장했다.

3일 미국 CNN방송,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위스콘신 주 로스차일에서 유세 중 "북한이 전쟁을 벌이더라도 한국과 일본 등 이 지역 국가들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일본 사이에 분쟁이 일어난다면 끔찍한 일이겠지만, 그들이 한다면 그들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 표현하면서 주한미군 2만8000명을 두고 있다는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엄청난 돈을 계속 잃을 수는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재차 밝혔다.

그는 "솔직히 북한에 대해 그들 스스로 지키도록 할 수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꽤 빨리 북한을 없애버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앞서 25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들어 주한미군 철수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