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北핵탄두 소형화 진전… ICBM 탑재 가까워졌다”
BBC “北핵탄두 소형화 진전… ICBM 탑재 가까워졌다”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3.3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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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물 크기·무게 줄이고 재진입체 재디자인
지난 4개월간 플루토늄 처리 시설 활동 증가

북한이 미국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목표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 싱크탱크 IHS 제인의 로버트 먼스 연구원은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재진입체에 효율적으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핵폭발물의 크기와 무게를 모두 줄였고, 재진입체 자체도 다시 디자인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판독 결과, 새로운 길과 토목공사가 포착됐다고 이는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굴착작업을 시사한다고 BBC는 전했다.

먼스 연구원은 “북한의 핵 활동이 줄어들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레이더 사진을 보면 오히려 활동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ICBM 개발 목표에 다가섰다는 세 번째 증거로 플루토늄 처리 시설의 위성사진을 들면서 위성사진들이 지난 4개월간 해당 시설에서의 활동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BBC는 보도했다.

BBC는 “이들 사진과 IHS 제인의 분석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ICBM 개발 목표에 점점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