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발급 800만장 돌파… 장당 사용액은 감소
법인카드 발급 800만장 돌파… 장당 사용액은 감소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3.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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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DB)
법인카드 발급 건수가 1년새 100만장 넘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800만장을 넘어섰다.

법인 수가 증가하고 공과금 신용카드 결제도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20일 한국은행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발급된 법인 신용카드는 815만9000장으로 전년 말(694만4000장)보다 121만5000장이나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법인카드 발급장수는 2011년 처음 600만장을 넘은 후 2012년 659만2000장, 2013년 687만3000장, 2014년 694만4000장으로 4년 동안 600만장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법인카드 발급이 급증하며 700만 장대를 뛰어넘어 바로 800만 장대로 진입했다.

실제로 지난해 신설법인 수는  9만3768개 늘어났는데,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해 정부가 국세의 카드납부 한도를 폐지하자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나 포인트 납부, 캐시백 등의 혜택을 내세우는 공과금 납부 특화 상품을 내놓은 것도 법인카드 증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법인카드 이용금액은 146조7878억원으로 전년(131조4949억원)보다 11.6%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 금액은 46조2900억 원으로 전년의 22조6300억 원보다 2배 넘게 급증했다.

반면 법인카드 발급 증가율이 이보다 커 법인카드 1장당 연간 이용금액은 오히려 줄었다.

법인카드 1장당 연간 이용금액은 1799만원으로 전년(1894만원)보다 5% 감소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