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허위 매물로 118명에 사기친 20대 2명 구속
인터넷 허위 매물로 118명에 사기친 20대 2명 구속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6.03.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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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는 16일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올린 뒤 118명으로부터 3000여만원을 가로챈 이모(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네이버 중고나라, 바이크튜닝매니아 등에 휴대폰, 신발 등 각종 중고 생활용품을 판매한다는 허위의 글을 게시한 뒤 이를 보고 구매하겠다고 연락온 피해자들에게  송금을 받은 후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3750여만원을 빼돌렸다.

이들은 집을 나와 모텔, 찜질방, PC방 등을 전전하며, 생활비가 부족하자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물품사기 조회사이트에 자신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등록돼 있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일명 선불폰)를 구입해 범행에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들을 추가로 확인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