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여직원 퇴사종용 금복주 "조사결과 겸허히 수용할 것"
결혼 여직원 퇴사종용 금복주 "조사결과 겸허히 수용할 것"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3.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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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명의 사과문 발표… "노무 관련 사항 개선하는 데 노력"

대구지역 주류기업 (주)금복주가 결혼한 여직원에게 퇴사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16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금복주는 이날 박홍구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사과문에서 "현재 관계기관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해 바람직한 노무관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근로자 근무여건 등 노무 관련 사항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사 여직원 A씨는 결혼을 앞두고 회사에서 퇴직 압박을 받았다며 대구서부고용노동지청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오는 12월 결혼한다"고 회사에 알리자 "창사 50년이 넘도록 생산직 아닌 사무직에는 결혼한 여직원이 없다"며 "일을 못해서 나가는 게 아니라 결혼하고 난 뒤 다니는 여직원이 없기 때문이다"고 퇴직을 종용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대구/강정근 기자 kkk3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