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공천배제' 반발 탈당… "결정 받아들일 수 없어"
정호준, '공천배제' 반발 탈당… "결정 받아들일 수 없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3.15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입당 유력… 부친 정대철 전 고문도 설득

▲ 정호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공천을 배제한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정호준 더불어민주당이 공천배제에 반발해 15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공천을 배제한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탈당했다.

그는 "4년간 활동한 중구에서는 여론조사가 잘 나온다"며 "선거구획정이 늦어져 최근에야 편입된 성동구에서 여론조사가 나쁘다는 것은 억지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관위의 이 같은 석연치 않은 해명은 말 못할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밖에 달리 생각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지해준 분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탈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는 무소속 출마보다는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철 전 고문의 아들인 정 의원은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을이 전략공천지로 선정되며 공천 탈락했다.

정 전 고문은 이미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해으며, 이번 공천배제 결정 이후 정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