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소형화된 핵탄두 확보 못했다” 재확인
국방부 “北 소형화된 핵탄두 확보 못했다” 재확인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1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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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 실종 보도… 韓美 “확인해 줄 수 없는 입장”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연합뉴스

국방부는 14일 ‘북한의 핵탄두 경량화’ 주장에 대해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지만 소형화된 핵탄두는 확보했다고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CNS) 소장은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기고문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지름 60㎝, 무게 200∼300㎏ 정도로 소형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8일 사진을 통해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핵폭발체) 추정 물체에 대해 모형이라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이 평가 중이며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변인은 북한 잠수함 한 척이 지난주 초 실종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주한미군 배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의 다음 회의 계획에 관해서 문 대변인은 “계획은 돼있지만 정확히 언제 한다고 말할 시기는 아닌 듯하다”며 “협의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