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이세돌 9단VS알파고 대국 시작
‘세기의 대결’ 이세돌 9단VS알파고 대국 시작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3.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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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TV 캡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 대결’의 막이 올랐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첫 대국이 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특설 대국장에서 열리고 있다.

먼저 돌을 두게 된 이세돌은 첫 수로 우상귀 소목을 선택했다.

알파고는 첫 수부터 뜸을 들이다 1분30초 만에 좌상귀 화점에 수를 뒀다.

이세돌은 경기가 시작되기 3분 전 대국장으로 들어섰다. 그는 하늘색 셔츠와 검은 정장을 입었으며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경기는 백을 잡은 기사에게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시간 규정은 두 기사가 제한 시간 2시간을 갖게 되며 2시간을 모두 사용한 이후에는 1분 초읽기 3회씩 주어진다.

이에 따라 각 대국 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1국을 시작으로 10일 2국, 12일 3국, 13일 4국, 15일 5국으로 치러지는 대국은 전경기가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최종 승자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앞서 8일 이세돌은 “5대0으로 승리하는 확률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긴장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알파고는 인공 지능 최초로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과 대결해 5대 0으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