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황병서 등 黨·軍 핵심인사 조준… 독자 제재 착수
美, 황병서 등 黨·軍 핵심인사 조준… 독자 제재 착수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3.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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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공업성 등 핵·미사일 개발 기관도 리스트에 올라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하자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한 직후 북한 정권의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개인 11명을 특별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또 북한 정권의 핵심 통치기구인 국방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그리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원자력공업성, 국방과학연구소, 우주개발국 등 모두 5개 기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리스트에 오른 개인 중에는 북한 정권의 2인자인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오극렬·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황병서는 권력서열 3위이고 박영식은 권력서열 7위에 올라있다. 오극렬과 리용무는 각각 11위와 12위다.

이와 함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과 현광일 국가우주개발국 과학개발부장, 리만건 군수공업부장, 유철우 국가우주개발국장이 포함됐다.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행위와 관련해 박춘일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와 남흥(남천강) 무역회사 사장인 강문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창광무역) 소속 김송철과 손종혁도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과 기관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와 출입국이 금지된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