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임금, 월 평균 311만원… "대기업의 62% 수준"
중소기업 임금, 월 평균 311만원… "대기업의 62% 수준"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03.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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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임금 3.9% 오를 때 중소기업은 3.4% 상승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2년 연속 확대되면서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관련 통계가 나온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시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사업장, 즉 대기업 임금은 월평균 501만 원이으로 전년보다 3.9% 올랐다.

반면 근로자가 5명에서 299명 사이인 중소기업의 임금은 311만 원으로 3.4% 상승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은 2014년에 이어 2년째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62% 수준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다.

경기가 나빠져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대기업의 독점력이 커지면서 생긴 불공정 관행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 상승을 막은 중요한 요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격차를 특히 크게 벌리는 요소는 정액급여(기본급)보다는 초과근로수당과 성과급 등 특별급여다.

지난해 대기업 근로자는 월평균 임금의 31.5%(158만원)를 초과·특별급여로 받았다. 기본급은 68.5%(344만원)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에서 초과·특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53만원)로 비율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