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TK 가교에 오인사격 한 공관위 사과하고 배제조치 취소해야"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던 포부, 대구를 전략지역으로 만들겠다던 기대가 저만의 욕심은 아니었는지 한탄스럽다"며 이의신청이 아닌 탈당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4·13 총선 때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구 경북에서 야당 후보가 15% 이상의 득표를 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 다음 대선에선 대구 경북에서 100만 표차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다"며 "결국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죄송하다"며 대구 북구을 유권자에게 사과했다.
비례대표인 홍 의원은 탈탕계를 제출하면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한다.
임기를 120일 이내로 남겨놓을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그 직을 승계하지 못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에 따라 후임자는 없다.
이에 따라 더민주 의석수는 108석에서 107석으로 줄게됐다.
홍 의원과 함께 4·13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출마를 준비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성명을 내고 "홍 의원은 더민주와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다"며 "홍 의원에게 오인사격을 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사과하고 배제조치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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