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해상가두리 방류로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순항
명태 해상가두리 방류로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순항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6.0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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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가 지난해 12월18일 국내 최초로 명태 종묘 1만5000마리를 고성군 저도어장에 방류한데 이어 19일 양양군 수산항 소재 IMTA 해상가두리에 명태 5000마리를 방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명태는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에서 지난해 2월 보유하고 있던 어미명태의 자연산란으로 확보한 수정란에서 부화됐으며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1년간 철저하게 관리된 25cm내외의 우량 개체들이다.

해상가두리에 방류된 명태는 해상과 육상 사육의 성장과 성숙도 비교, 수온변화에 따른 어장환경 적응력(유영 및 먹이섭취 등) 등 다양한 양식·환경·생태 연구의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활용돼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사육기술 정보와 생태적 특성 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하고자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와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어려운 여건에서 도내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내산 어미명태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종묘생산 기술확립을 위한 연구진들의 집중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명태 종묘 연안방류에 이어 이번 해상가두리 방류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이번 해상가두리 방류 이후에도 남아있는 우량명태의 먹이, 사육환경 등 육상양식과 어미화 사육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2018년부터는 안정적으로 수정란의 대량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 또한 더욱 밝다.

김영길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소장은 “이번 해상가두리 방류로 수행될 연구들은 명태 자원회복을 염원하는 강원도민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기틀 마련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청/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