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새 2배 늘어난 수입 초콜릿
15년 새 2배 늘어난 수입 초콜릿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2.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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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 확대와 브랜드 간 경쟁으로 가격 낮아져
▲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체 초콜릿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58.3%에서 2014년 61.9%, 2015년 65.1%로 꾸준히 늘면서 올해 70%를 돌파했다.ⓒ홈플러스

수입 초콜릿의 수입량이 15년 새 2배로 늘어나며 국내 초콜릿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한 초콜릿과 초콜릿 과자 중량은 총 3만1066t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초콜릿 수입량을 비교해 보면 2015년은 2014년 기록한 3만669t보다 1.3%, 5년 전인 2010년 기록한 2만1112t 보다는 47.1% 증가했다. 2000년에 기록한 1만5520t과 비교하면 15년 새 약 2배로 늘어난 수치다.

작년에 국내에 들어온 수입 초콜릿은 미국산이 6235t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산이 4931t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뒤로 싱가포르산 3145t, 벨기에산 2798t, 독일산 2674t, 이탈리아산 2656t, 프랑스산 1819t 이 자리했다.

전체 초콜릿 수입 금액도 2005년에는 8742만6000달러, 2010년에는 1억2201만3000달러, 2015년에는 2억1110만2000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초콜릿 수입규모와 함께 시장도 커지고 있어 연중 초콜릿의 소비가 가장 많은 발렌타인데이에도 수입 초콜릿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발렌타인데이 행사기간(1월 21일∼2월 9일) 초콜릿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산 비중이 2013년 58.3%, 2014년 61.9%, 2015년 65.1%로 꾸준히 늘다가 올해 처음 70%(70.2%)를 넘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브랜드 간 경쟁 등으로 가격이 낮아진데다 단맛으로 스트레스나 피로를 풀려는 고객이 늘어 수입 초콜릿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