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한 달도 안돼 누적 관객 600만 동원
'검사외전' 한 달도 안돼 누적 관객 600만 동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2.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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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개봉된 천만배우 황정민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의 누적 관객수가 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40위로 이번 주에만 230만을 동원했으며, 지난 9일 일일 관객 수 기록으로는 '명량(125만7380명)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1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설 연휴였던 지난 6∼10일 닷새간 전국 1806개 스크린에서 4만5147회 상영되면서 476만4038명(매출액 점유율 71.5%)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개봉 8일 만에 637만6493명에 이르렀다.
 
특히, '검사외전'은 지난 9일 하루에만 관객 117만4703명을 동원했다. 하루 관객 100만명 이상 관람은 그간 '명량'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밖에 없을 정도로 드문 기록이다.

또 이 영화는 현재 좌석점유율(상영관 전체 좌석 가운데 관람권이 판매된 좌석의 비율) 54.6%, 실시간 예매율 46.0%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검사외전'의 흥행몰이에 힘입어 닷새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670만6416명으로, 역대 설 연휴 최다 관객이다.

영화시장분석가 김형호 씨는 "1월 관객 수가 예년보다 급감했는데, 설 연휴에 그만큼 몰린 듯하다"며 "그간 볼 영화가 없다며 실망한 관객들이 일시에 극장에 나오면서 '검사외전'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검사외전'의 흥행질주는 유쾌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크린 독점도 일조했다.

전국에 있는 스크린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2424개다. 지난 설 연휴에 전체의 75%에 가까운 스크린을 '검사외전'이 차지했던 셈이다.

한 누리꾼은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면서 "작품성을 떠나 이게 정말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서 올바른 현상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