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朴대통령 NSC 긴급 소집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朴대통령 NSC 긴급 소집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2.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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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0분 동창리서 발사…9시 36분 레이더망서 사라져

▲ 북한 사실상 핵보유국,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2년 12월 보도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준비 중인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연합뉴스
북한이 7일 9시30분께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궤적을 탐지해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대로 남쪽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오키나와 방향으로 발사했고 미사일 발사에 따른 낙하물 3개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첫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 37분 북한 서쪽 150㎞ 공해(空海)에, 두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 39분 한반도 남서쪽 약 250㎞ 지점 동중국해 해상에 각각 떨어졌다.

세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 45분 일본 남쪽 약 2000㎞ 지점인 태평양에 떨어졌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탐지·추적을 위해 이지스함, 그린파인 레이더,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를 가동 중이다.

이날 해군 세종대왕함은 9시 31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탐지했으며 9시 36분에 레이더망서 사라졌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범정부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정부는 주유엔대표부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