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질병관리본부, 출입국 관리 공조 체제 돌입
법무부-질병관리본부, 출입국 관리 공조 체제 돌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2.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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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국적 월평균 5천명 입국…의심환자 정보공유·건강상태 질문

▲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Zika) 바이러스의 확산을 '국제보건 비상사태'로 규정하면서 출입국·외국인 정책을 담당하는 법무부도 방역 당국과 공조 체제에 돌입했다.

2일 법무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국내 입국자의 출입국 정보를 방역 당국에 제공하는 등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나타내거나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입국자의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법무부에 요청해 출입국 정보가 전달될 예정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확산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와 달리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매개체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모든 입국자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지는 않는다.

법무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환자도 여전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에 대해 입국자들이 작성해 제출하는 건강상태 질문서에 관련 질문을 추가 내지는 구체화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기에 물린 적이 있는지, 발열·발진 등 증상이 14일 이내에 나타난 적이 있는지 등이다.

중남미 지역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는 입국자의 최초 출발지나 출국자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통계를 별도로 관리하지는 않으며, 입국자는 외국인의 국적에 따라서만 월별 통계가 나온다.

지난해 6∼12월 한국을 찾은 남미 국적자는 한 달 평균 5000여명을 기록했다. 이 중 지난해 10월 입국자가 7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2월에는 3600여명이었다.

브라질 국적의 입국자는 매달 1000명 이상으로 나타났고, 콜롬비아 국적자는 매월 200∼500명대였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