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현기환 정무수석 '거절' 보고 받고 크게 질책
이날 더민주당에 따르면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더민주 대표비서실로 전화를 걸여 생일 축하 난을 수령하겠다고 전해왔다.
이에 더민주 측은 박수현 비서실장과 김성수 대변인을 통해 청와대에 난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무수석이 합의 법안조차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받는 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법안처리 상황때문에 축하난을 사양했다는 현기환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고 크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민주는 이날 오전 김종인 위원장으로부터 축하난을 보내라는 지시에 비대위원장 비서실에서 오전 9시7분경 '박수현 비서실장이 직접 갖고가겠다'며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연락했지만 9시54분경 청와대에서 '정중하게 사양하겠다'는 등 세차례 거부 답변을 받고 축하난을 전달하지 못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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