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미사일 움직임…이르면 1주일내 발사”
“北 장거리 미사일 움직임…이르면 1주일내 발사”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0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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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도통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서 발사 움직임 포착"
▲ 38노스가 분석한 동창리 서해 발사장 위성사진(사진=38노스)

북한이 이르면 1주일 내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교도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며칠 동안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 장소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움직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제재를 논의하는 중에 나왔다”면서 “안보리가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했기에 만약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쏠 경우 더 엄중한 제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보리는 과거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강하게 대처해 왔다.

2006년 7월 1차 핵실험에 앞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안보리는 국제사회가 미사일 관련 물자와 상품, 기술, 재원 등을 북한에 지원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2012년 12월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에는 기관 6곳과 개인 4명을 제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제재 수위에 대해 서로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된 안보리의 제재는 아직 윤곽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27일 베이징에서 유엔 결의안을 논의했으나 세부적인 제재 내용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은 중국이 대북재제에 강경한 자세를 보여줄 것을 희망했으나, 중국은 북핵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강력한 대북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