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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사방팔방]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 신아일보
  • 승인 2016.01.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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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격언에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프랑스 대혁명 이후로 쓰여진 말이다. 과거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던 이유가 보수층의 부패에 대한 극단적 반발이었다. 그 결과 혁명은 성공한다. 이것이 ‘보수가 부패로 망한’이란 단어가 생겨난 이유다.

이후 반 왕당파 모두를 다 뜻하는 진보 측에서 민주주의, 자유주의, 공산주의, 평등주의, 민족주의 등 각양각색의 주의가 동시에 난무한다. 그리고 이들이 서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싸운 결과, 프랑스인들 대다수가 싫어한 나폴레옹을 황제로 만들어 버렸다. 이 결과를 두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고 말한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 가야 한다”고 호언하며 새정치민주연합(새정련)을 창당해 민주통합당 김한길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가 된 안철수 의원이 2년도 채 되지 않는 시점에 호랑이 굴에 불을 지르고 도망쳐 나왔다. 그리고 연기로 굴을 빠져 나온 무리 일부와 힘을 모아 따로 살림을 차렸다. 총선을 100여일 남은 상황에서 진보의 분열이 가속되고 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불을 지른 이유는 간단하다. 호랑이를 잡으러 굴에 들어갔는데 사냥꾼들이 호랑이는 잡을 생각을 않고 서로 편을 갈라서 주먹밥 챙기기 싸움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당내에서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악으로 몰아세우면서 네거티브 마이너스 정치를 하는 등 집권할 수 없는 상태로 계속 가고 있기 때문이란다. 한마디로 거대한 친노 계파의 패권주의에 항복한 셈이나 다름없다.

정치란 어쩌면 계파를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정치에는 주류와 비주류 함께 공존하면서 발전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계파란 늘 정치에 따라붙는 꼬리표였다. 그래서 새누리당에도 친박과 친이라는 계파가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새정련)에는 친노와 비노라는 계파 존재한다.

더욱이 안철수 의원이 새정련 공동대표제의를 수락할 당시로 돌아가 보면 민주통합당은 친노가 당내 주류 계파를 이루고 이로 인해 비주류들이 ‘호남 홀대론’을 앞세워 티격태격 하고 있었다. 따라서 안 의원이 이런 상황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래서 정치에서 계파를 청산하자는 안 의원의 말은 처음부터 자기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이렇게 진보(야당)가 작은 이익에 눈멀어 역지사지하지 못하고 견물생심, 계보와 계파로 연대와 이합집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보수(여권)는 권력을 목전에 두면 각 계파들은 일사불란하다. 뒤로는 싸울지라도 드러내놓고 분열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180석 당선을 장담한다.

선거정치공학은 의외로 단순하다. ‘비슷한 세력끼리 연대해야 반드시 이기고 분열하면 반드시 진다’는 이른바 3자 필승(필패)론이 있다. 표의 분산은 패배로 귀결되고, 표의 결집은 승리로 귀착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특히 야권은 총선 때만 되면 패권에 안주하며, 생계형 정치를 연명하기 위한 5류 정치로 우리를 슬프게 한다. 1류 정치는 아니더라고 3류라도 돼 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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