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 피해자 개별접촉… 자택 비공개 방문
정부, 위안부 피해자 개별접촉… 자택 비공개 방문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1.12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내용을 피해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개별 접촉에 나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최근 외교부 관계자들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의 쉼터가 아닌 개별적으로 생활하는 피해자들을 찾아 ‘12·28’ 한일 합의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위안부 합의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정대협 쉼터에,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경기도 나눔의 집에 각각 보내 협상 타결 내용을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들은 11일에도 비공개로 한 피해자의 서울 시내 자택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11일)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개별적으로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에 대해 본인들이 희망하시는 경우 그런 (방문) 활동을 했다”며 “후속조치 이행 과정에서 피해자 측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방문을 비공개로 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여러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꼭 공개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개별 접촉에 대해 “지난번 1·2차관이 단체를 방문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지내는 분들에도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