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년 획정위원장 "선거구획정 지연 책임통감" 사퇴
김대년 획정위원장 "선거구획정 지연 책임통감" 사퇴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1.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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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작금의 비상상황 무겁게 인식해야"

김대년 선거구획정위원장이 8일 전격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 합의 없이는 독자적인 선거구획정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정치의 높은 벽만 절감한 채 위원들 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위원장으로서 이런 결과를 내게 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는 획정위원의 추천방식과 구성비율, 의결정족수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다"며 "앞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선거구획정위를 명실상부한 독립기구로서 그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는 작금의 비상상황을 무겁게 인식해 20대 총선이 국민의 참정권이 온전히 보장된 가운데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차질 없이 관리하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라는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