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 전당,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개최
부산 영화의 전당,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 개최
  • 임한석 기자
  • 승인 2016.01.07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의전당의 다양하고 알찬 영화 기획 프로그램들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진다.

2016년의 그 새로운 첫 문은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이 연다. 

7일 영화의 전당에 따르면 이번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에서는 영화의전당 필름아카이브에서 수집한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35mm 필름 영화 12편과 1930~40년대 작품을 비롯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만나 보기 힘들었던 작품 17편이 추가된 총 29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나루세 미키오의 주요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전에는 그동안 만나 보기 힘들었던 1930~40년대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 시기 그의 영화들은 멜로, 코미디, 사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으며 소재 또한 다채롭다.

나루세 미키오가 연출한 첫 유성영화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아사쿠사의 자매’를 영화화한 ‘세 자매’(1935), 예인들의 삶을 소재로 한 오락성 짙은 멜로드라마 ‘쓰루하치 쓰루지로’(1938), 두 단역배우가 실감나는 말연기를 보여주는 코미디물 ‘떠돌이 배우’(1940), 나루세 미키오의 페르소나 ‘다카미네 히데코’가 17살에 출연한 ‘버스 차장 히데코’(1941), 그의 첫 사극영화로 궁술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 젊은이의 도전기를 그린 ‘산주산겐도 궁수 이야기’(1945) 등 다양한 작품세계 속 나루세 미키오의 위대함과 깊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루세 미키오 특별전’은 오는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린다.

[신아일보] 부산/임한석 기자 hs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