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 없는 '2018평창올림픽' 추진 시동
언어장벽 없는 '2018평창올림픽' 추진 시동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2.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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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미래부·조직위, 자동 통·번역 서비스 협력 협약

언어장벽 없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관련 기관들이 뭉쳤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이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와 함께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실현을 위해 28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 통·번역 기술을 적용해 언어장벽 없는 올림픽을 실현하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및 관련 융·복합 산업과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미래부는 한국어와 7개 외국어 간 자동 통·번역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통해 통·번역 성공률을 높이고, 문체부와 조직위는 한국 관광에 특화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제공과 홍보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 인력 및 예산, 행정 지원 등을 협의하고, ‘(가칭)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영어·중국어·일본어는 개발이 완료됐고, 불어·스페인어는 개발중이고, 독일어·러시아어는 개발예정이다.

평창올림픽에는 100개국에 육박하는 각국 선수단 및 임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취재진 등 8만 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 참가자와 관광객들의 언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회 기간 두 가지 형태(원격서버 접속형, 단말 탑재형)의 자동 통·번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원격서버 접속형은 해외 로밍으로 인한 요금부담 해소를 위해 기가 와이파이 존(GIGA Wifi Zone)을 활용하여 스마트폰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며, 단말 탑재형은 평창, 강릉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네트워크가 안 되거나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실시간 언어소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에 단말을 부착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한편 미래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함께 지난 2008년부터 한국어와 세계 주요 7개 언어 간 자동 통·번역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2012년 대국민 시범서비스(지니톡) 실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4개국(한·영·중·일)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언어장벽 없는 평창올림픽 실현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앞으로 3개 기관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사전점검대회(테스트이벤트)부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통역 품질을 점진적으로 향상해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