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1200만 돌파… 사상 최대
김해국제공항 연간 이용객 1200만 돌파… 사상 최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12.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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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00만 여객 달성 후 연간 20% 가까운 여객 급성장세 지속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12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최근 김해공항은 국내 및 국제선 모두 놀라운 수준으로 여객이 증가되고 있다.

애초 김해공항의 2015년 총 여객실적은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8.7%)을 고려할 때 110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바 있다.

하지만 김해공항의 이용객은 전망치보다 100만명 가까이 늘어나 지난해 개항 후 최초로 1000만 여객 달성에 이어 1년 만에 또다시 최대 여객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11월까지 여객 증가율은 전년대비 16.6%(국내선 13.4%, 국제선 20.2%)로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여객증가율 8.72%(국내선 4.36%, 국제선 16.2%)를 모두 뛰어넘는 증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해국제공항은 올해를 기점으로 여객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선 증가율은 인천, 김포 등 주요공항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객 증가세의 원인으로는 최근 유류할증료 인하로 항공편 이용객 증가됐고 늘어난 승객을 유치하기 위한 신규 항공사의 김해공항 진출과 기존항공사의 운항편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0년 11월 KTX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간 이동시간이 2시간대에 진입하면서 김포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승객이 감소하리라는 전망과는 달리 김포노선 승객이 매년 소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 노선 승객도 매년 10% 이상 꾸준하게 국내선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국제선의 경우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이 올해에만 4~5개의 새로운 노선을 개설했으며 진에어, 이스타항공, 대만 V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 김해공항에 진출이 이어지면서 LCC간 경쟁에 따른 요금인하로 국제선 여객 증가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일부 항공전문가들은 김해공항의 여객증가세가 정부의 예측을 훨씬 상회하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어 김해공항의 포화시기도 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현재 슬롯(SLOT)용량 및 여객터미널 부족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은 여객성장세가 급증함에 따라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공항 이용객들이 운항시간제한이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이 이용이 가능한 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