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레이보이 마지막 '누드 모델'은 패멀라 앤더슨
美플레이보이 마지막 '누드 모델'은 패멀라 앤더슨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12.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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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호부터 누드사진 싣지 않기로

▲ (왼쪽) 플레이보이의 마지막 누드사진이 실리는 2016년 1·2월호 패멀라 앤더슨과 (오른쪽) 패멀라 앤더슨이 첫 등장한 플레이보이 1989년 10월호.
미국의 남성 잡지 플레이보이가 마지막 누드사진을 게재하고 2016년 3·4월호부터는 지면에 누드사진을 싣지 않기로 했다.

플레이보이의 마지막 누드모델은 패멀라 앤더슨(48)으로 정해졌다.

플레이보이는 3일(현지시간) 2016년 1·2월호의 센터폴드(잡지의 중간에 그림이나 사진을 접어서 넣은 페이지)로 앤더슨의 누드사진을 싣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레이보이는 이달 11일 가판대에 배포된다.

앞서 올해 10월 플레이보이는 2016년 3·4월호부터 지면에 누드사진을 싣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플레이보이는 1953년 12월 창간호에 배우 메릴린 먼로(1926∼1962)를 센터폴드 화보 모델로 기용한 것을 시작으로 여성 누드사진을 실어 왔으나 시대 변화에 따라 이를 폐지키로 했다.

내년 1·2월호 표지 모델로도 선정된 앤더슨은 표지 사진에서 짙은 눈화장에 '섹스'(SEX)라는 글자가 적힌 큼지막한 목걸이를 걸고 웃고 있다.

앤더슨은 22세 때 1989년 10월호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14차례 플레이보이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최근 표지모델로 나온 것은 2011년 11월호였다.

엔더슨은 "플레이보이 발행인 휴 헤프너의 변호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우리는 다른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마지막 표지모델이 돼 줄 수 있느냐?'고 묻더라"고 말했다.

플레이보이의 유통 부수는 1975년에 560만 부에 이르기도 했으나 다른 성인용 화보 잡지들과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2000년대 이후로는 인터넷이 활성화 되면서 구독자가 더욱 줄어 최근 플레이보이 유통부수는 80만부 수준이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