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마지막 환자 숨져… 총 환자 186명 중 38명 사망
메르스 마지막 환자 숨져… 총 환자 186명 중 38명 사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1.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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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3일 공식선언 가능성… 치사율 20.4%

▲ ⓒ연합뉴스
국내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남아있던 80번 환자가 결국 숨졌다.

방역당국은 국제 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28일 후인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0번 환자(35)가 25일 오전 3시경 서울대병원에서 숨졌다.

기저질환으로 '악성 림프종'을 앓고있었던 이 환자는 지난 6월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항암제를 투여로 면역력이 떨어져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을 반복해왔다.

당초 지난 1일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열흘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하기도 했다.

총 메르스 감염자 186명 중, 이번 80번 환자의 사망으로 사망한 메르스 환자수는 38명이다. 치사율은 20.4%다.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지난 5월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6달여만에 한명도 남지 않게됐다.

방역당국은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남지 않게 된 날로부터 28일이 지나는 시점인 다음달 23일 메르스 공식 종식을 선언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지난 7월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고 WHO가 한국의 상황에 대해 '전파 가능성 없음' 판단을 한 바 있어 공식 선언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