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47명 확정… "명단 비공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47명 확정… "명단 비공개"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5.11.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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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역사①·② 교과서 집필진 26명·고교 한국사 집필진 21명

▲ 과천 국사편찬위원회 모습. ⓒ연합뉴스
2017학년도부터 국정으로 전환되는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진 47명을 확정됐다.

23일 국사편찬위원회(국편)에 따르면 지난 4~9일 교과서 집필진을 공개모집한 결과 교수·연구원 37명, 교원 19명 등 총 56명이 지원해 이 중 심사를 거쳐 1명을 선정했다.

또 초빙 절차로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원로 학자 등 30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국편은 선정된 집필진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향후 집필진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집필진에 대한 비난 여론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편은 "현행 검정 역사교과서들도 집필진 명단은 집필이 완료돼 전시본이 나올 때 공개됐다"며 "집필진이 최대한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집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집필진 47명 중 중학교 역사①, 역사② 교과서 집필진은 26명, 고교 한국사 집필진은 21명이다.

현대사를 더 다양하고 깊이있게 서술할 수 있도록 역사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헌법 등 인접 학문 전문가들도 집필진에 포함했다고 국편은 설명했다.

국편은 "현행 검정교과서의 경우 중학교 역사 집필진은 평균 12.4명, 고교 한국사는 평균 7.4명이다"며 "이번에 선정된 인원은 형행 교과서 집필 인력보다 배 이상 많다"고 전했다.

집필진은 내년 11월까지 교과서 집필을 완료하게 되며, 국편은 이후 외부 전문기관 검토, 연구기관의 감수 등 절차를 거쳐 교과서 최종본을 만들어 2017년 3월부터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