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中칭다오 국제어업박람회 참가
통영, 中칭다오 국제어업박람회 참가
  • 김기병 기자
  • 승인 2015.11.10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멍게·멸치 수출계약 등 큰 성과 거둬
▲ 경남 통영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해 큰 성과를 거뒀다.

경남 통영시(시장 김동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된 국제어업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연말로 다가오는 한·중 FTA 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수출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굴수협,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협, 정선수산, 대원식품, 세양물산, 통영제주수산, 한진물산, 굴키우는 남자, 빅마마씨푸드 등 통영시 관내 10개 수출업체가 참가했다.

시는 ‘깨끗한 통영바다, 위생적인 통영수산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위생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통영시 독립부스를 별도로 설치해 수출 상담장을 마련하고 멸치, 해삼, 멍게, 굴 등 수산물을 활용한 시식행사를 진행해 박람회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박람회 주요 수출상담 성과로 내년부터 통영멍게 중국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멍게수협이 북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독특한 향과 맛을 선호하는 중국인이 늘어난 탓인데 멍게수협은 중국 수출용 멍게는 고품질 고급화 전략으로 고부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멸치도 중국과 대만 수출길을 열었다. 중국산 지리멸에 비해 품질이 월등한 한국산 멸치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대만 바이어도 곧 통영을 방문해 생산공장을 확인하고 수출입 거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 밖에도 빅마마씨푸드의 천연조미료도 천연식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인 중국 동인당을 통해 중국진출이 가능해졌고 해삼, 활 각굴도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로 수출 상담장이 북새통을 이뤄 중국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김동진 시장은 지난 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최한 수산물 수출포럼에 ‘수산물 수출특화 통영시 대중국 교역 활성화 사례 및 전략’ 발제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비즈니스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통영/김기병 기자 gb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