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2+2 회동 합의 실패
여야,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2+2 회동 합의 실패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1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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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에 보고 뒤 4+4 회동 재개 여부 결정할 듯

▲ 왼쪽부터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여야가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획정안 확정 법정시한을 사흘 앞두고 선거구 획정 논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 수석부대표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학재·김태년 의원은 10일 낮 국회에서 '2+2 회동'을 하고 선거구획정 및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조정 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는 못했다.

우선 여야는 복수의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석수안 등에 대해 협상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이나 여당이 당론으로 정한 석패율제 등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학재 의원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양당에서 각자 연구했던 여러 방안에 대한 충분한 입장 표명이 있었지만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논의된 내용은 양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까지 참여하는 '4+4 회동' 여부에 대해 "오늘 논의된 사항을 보고하면 회동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도 이날 논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충분히 논의했으나 합의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부대표는 "오늘 회동에서 국회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진전된 게 있었다"면서 "본회의를 언제 열 것인지는 양당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합의점에 도달하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