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후폭풍… 국회 이틀째 '올스톱'
역사교과서 국정화 후폭풍… 국회 이틀째 '올스톱'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5.11.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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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모든 국회일정 '보이콧'… 2+2 회동도 '거부'

▲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발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철야농성을 이틀째 이어간 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문재인 대표와 국방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친일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외치고 있다. 왼쪽 부터 한정애, 은수미, 우윤근, 문재인, 서영교, 임내현, 안규백, 윤후덕, 권은희, 김영주 의원.ⓒ연합뉴스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의 여파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치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기국회가 이틀째 파행을 빚고있다.

국회는 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안전행정위·미래창조과학통신위·정무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산업통산자원위 전체회의 및 소위원회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참하기로 했다.

국회 교통위원회도 이날 예정됐던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야당의 요청으로 연기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하루도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사흘째 항의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예정됐던 여야 회동을 통해 야당의 의사일정 복귀를 설득할 방침이었으나 새정치연합은 회동도 거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이날 2+2회동을 통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새정치연합은 5일 본회의 소집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새해 예산안 통과 법정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졸속 심사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