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평균 판매가 6287만원… 5년만에 최대치
수입차 평균 판매가 6287만원… 5년만에 최대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11.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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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총 판매액 11조2617억… 1억원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 급증

▲ ⓒ연합뉴스
수입차의 평균 국내 소비자 판매 가격이 올해 들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 1~9월 수입차의 총 판매액은 11조2617억원이며, 이를 누적판매대수 17만9120대로 나누면 평균 소비자판매가격은 6287만원이다.

2009년 수입차 평균 소비자 판매 단가는 644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3년 5916만원으로 50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상승하면서 5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최근 3000~4000만원 수준의 수입차가 많아졌지만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1~9월 1만887대에서 올해 같은기간 1만7211대로 58.1%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수입차 증가율(22.8%)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평균 판매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차의 총 매출액은 내수 판매 2위인 기아자동차의 국내 판매 매출액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국내 평균 단가는 2170만원으로 올해 9월까지 총 누적판매대수를 곱하면 판매 매출액은 8조1925억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수입차의 올해 9월까지 총 매출액은 11조2616억원으로, 기아차보다 3조원 이상 많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구매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입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수입자 업계도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