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후반기 장성 인사…합참차장에 엄현성 해군 중장
軍, 후반기 장성 인사…합참차장에 엄현성 해군 중장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10.27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사 40기 첫 중장 진입 등 116명 장군 진급… "군심 결집 도모"

▲ 정부가 27일 단행한 정기 장성급 인사에서 이순진 신임 합참의장(육군 대장)을 보좌하는 합참차장에 임명된 해군 중장인 엄현성 해군작전사령관.(사진=국방부)
정부는 27일 합참차장에 엄현성(57·해사 35기) 현 해군작전사령관을 임명하는 등 정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방부는 이날 합참차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직위 인사를 포함한 '2015년 후반기 장관급 장교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군 수뇌부 교체에 따른 후속 인사로 중장급 이하의 진급선발과 주요 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국가관·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능력·전문성·인품·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군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진 정예 강군 육성을 위해 군사대비태세와 군 전투력 발전에 진력한 자, 군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정진함으로써 선후배는 물론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자를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순진 신임 합참의장(3사 14기)을 보좌하는 합참차장에는 해군 중장인 엄현성 해군작전사령관이 임명됐다. 엄 신임 합참차장은 제2함대사령관,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해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육군참모차장과 공군참모차장에는 각각 정연봉(58·육사 38기) 8군단장과 원인철(54·공사 32기) 합참 연습훈련부장이 임명됐다.

수도방위사령관에는 구홍모(53·육사 40기) 합참 작전부장, 해군작전사령관에는 이기식(58·해사 35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에는 이왕근(54·공사 31기) 공군교육사령관이 올랐다.

대북 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국방정보본부장은 김황록(육사 40기) 정보사령관이 맡게 됐다.

이 밖에도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합참 작전본부장에는 김용현 수방사령관, 군사지원본부장에는 강구영 공군참모차장, 전략기획본부장에는 임호영 5군단장이 임명됐다. 육군교육사령관에는 나상웅 3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에는 최병로 수도군단장이 올랐다.

이번 인사에서는 구홍모, 김병주, 김완태, 박한기, 제갈용준, 김황록, 김해석 등 육군 소장 7명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해군과 공군에서는 정진섭, 원인철, 이건완 등 3명이 중장 진급을 했다. 정진섭 중장은 해군교육사령관에, 이건완 중장은 공군사관학교장에 보임됐다.

소장으로 진급한 장교는 안영호 육군 준장을 비롯해 육군 15명, 해군 2명, 공군 4명이다. 이들 중에는 이종협 국방조사본부장과 지영관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도 포함됐다.

강성수 육군 대령을 비롯한 대령급 장교 85명은 이번에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들 가운데 육군은 58명, 해군은 9명, 공군은 15명, 해병대는 3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병주 중장 등 육사 40기에서 처음으로 군단장이 배출됐으며 육사 43기에서는 처음으로 사단장이 나왔다.

군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야전성이 충만하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우수인재를 발굴함으로써 복무 활성화 및 군심 결집을 도모한 게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며 “군은 이를 계기로 군 기강과 지휘권이 확립된 가운데 군사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병들의 복무의욕과 사기를 진작해 군의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상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