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청사에서 진행된 이날 기증식은 캄수와이 께오다라봉 (Khamsouay KEODALAVONG)주한라오스대사 부부를 비롯한 주한라오스대사관 직원 외 한국라오스친선협회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라오스친선협회(회장 오명환)측에서는 기증에 대한 고마움에 표시로 부산세관에 감사장을 전했다.
이번에 기증한 운동화는 작년 6월 상표법 위반으로 적발되어 압수된 물품으로 통상 정해진 절차에 따라 폐기할 수 밖에 없으나 자원재활용을 통해 폐기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부산세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관련기관 및 상표권자와의 수차례 협의 아래 무상기증이 이뤄지게 되었다.
기증행사에 앞서 9월부터 10월초까지 5주간에 걸쳐 진행한 상표제거작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의 협약에 따라 부산동구시니어클럽 소속 노인인력 공동작업장에 의뢰하여 지역사회에 거주 중인 노인인력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작업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운동화는 11월초 부산항에서 선적되어 11월말경 라오스 현지에 도착. 12월 15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나에서 개최되는 한․라오스 수교 20주년 기념 한국․라오스친선협회 총회에서 라오스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정재열 부산세관장은 “한국과 라오스가 국교수립 2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부산세관이 라오스에 사랑의 운동화를 기증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으며 향후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세관은 앞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물품에 대해서는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자원활용 및 이웃사랑 실천을 통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수행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
